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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아이의 발달을 가로막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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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437회 작성일 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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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엄마들은 별 문제가 없지만, 일부 엄마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을 가로막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이르면 아이의 인지기능과 정서발달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아이가 생후 36개월 무렵에 이르면 엄마가 바로 옆에 없더라도, 엄마를 마음속으로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안 보이더라도 그렇게까지 불안해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엄마가 어떤 때는 나에게 무섭게 굴어 엄마가 나쁘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나를 칭찬해 주고 귀여워해 주고 내가 힘들 때 보살펴주는 좋은 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시기에 이러한 발달과제를 제대로 수행 못하면 나중에 자라서 경계선 인격장애자(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흔히 주위사람들을 자기편과 자기편이 아닌 사람들로 편가름하거나, 어떤 때는 그 사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섭섭한 것이 있으면 즉각 태도 돌변하여 하늘 아래 제일가는 나쁜 놈으로 몰아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정서가 불안정하고, 극단적인 경우가 많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 이랬다 저랬다 해서 자기 자신도 괴롭고 주위사람들도 괴롭게 만드는 경우입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이 시기에는 엄마가 눈에 안 보이더라도 아이는 엄마가 영원히 이 세상에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낼 때도 있지만, 내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나를 구해주러 나타날 것이라는 엄마에 대한 안정된 신뢰감도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아이는 엄마와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엄마와 떨어져서 또래 아이들과 놀이터 등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엄마는 아이가 조금이라도 엄마의 시야를 벗어나려고 하면, 위험천만하다고 생각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야단을 쳐서, 아이의 자발적인 행동을 가로막아 독립심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품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몇 번 할 때마다 혼이 나면 그 다음부터 아이는 엄마가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거나 또는 엄마로부터 혼나지 않을 만한 행동만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엄마들이 대개는 아이가 자기의 의사에 복종 잘하고, 자기 치마폭 가까이에 있으면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며 더욱더 귀여워해 주고, 조금이라도 아이가 엄마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겉으로는 ‘얘야! 그러다가 다친다’ 하며 사고의 위험성을 말하지만 사실은 은연중에 아이의 독립심을 저해하는 이유는, 아이가 엄마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하려 하면 엄마 자신의 불안정한 성격으로 인하여 ‘혹시 이러다가 저 아이가 영원히 나의 품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불안감으로 말미암아 아이의 독립심을 은연중에 훼방 놓아, 계속 엄마 자신의 치마폭에 아이를 잡아두려는 의도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엄마들은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말을 잘 안 듣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자기 주장을 하는 기미가 보이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엄마 말을 안 듣고 이럴 수가 있느냐”고 난리 치며, 아이의 죄책감을 유발시켜, 아이를 우울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차도에 뛰어든다든지, 해로운 것을 먹으려한다든지 하는 위험스런 행위를 하면 당연히 아이를 제지해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엄마 자신의 행동이 은연중에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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