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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아이의 도덕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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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98회 작성일 1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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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이에게 “그건 해선 안 돼” “그건 꼭 해야만 돼” 라고 말하는 경우 아이들은 이런 일들의 의미를 점차로 마음 속에 새기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그와 유사한 일이 있을 때 아이는 ‘아! 이런 경우는 안해야 엄마한테 혼나지 않지’ ‘아! 이런 경우는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지 엄마한테 칭찬받지’ 하는 자기 내부의 판단 기준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도덕발달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 미국의 콜버그(Kohlberg)의 말에 의하면 도덕발달에는 여섯 단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말을 안 들으면 혼나니까 말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발달단계가 여기에 불과한 사람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상대가 자기를 존중해 주면 자기도 상대를 존중해 주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도 상대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 또한 인간의 도덕발달 단계에서는 낮은 단계에 불과한데, 우리는 깡패사회에서 여기에 속해 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상대가 자기를 존중하지 않더라도 자기는 상대를 존중하는 단계를 말하는데, 온 세상이 다 이 정도만 되어도 살 만한 세상일 것입니다.
개인 간에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주면 여러 문제가 어느 정도 풀릴 수 있지만, 복잡한 사회에서는 서로간의 존중만 가지고는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생긴 이래로 인간은 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우리 스스로를 자승자박도 했지만 여러 문제들을 보다 더 합리적으로 해결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네 번째 단계는 법을 잘 지키느냐, 즉 여러 다수가 따르자고 정한 법이라 이를 따르다 보면 개인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단계에 이르런 사람들은 ‘내가만약 법을 안 지키면 또 다른 누군가가 법을 지키지 않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 법을 따르는 사람이 점차로 없어져 이 사회는 문란해질 것이고 그러면 그 피해는 결국 나한테도 올 것이다.
따라서 지금 내가 다소간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법을 준수하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행동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법은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법은 여러 다수가 의논해 민주적으로 그 법을 고치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는 자기의 양심에 비추어 부끄러움이 없을 때는 잘못된 법보다는 자기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단계입니다.
독재 하에 일부 양심수들이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이고 생각됩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인간이 도달하기에 어려운 단계로서, 시대나 문화적 배경을 초월해서 그 사람이 하는 어떤 행동이나 생각도, 누가 보더라도 도덕률에 전혀 어긋남이 없이 윤리적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류역사 이후 성인이라 일컬어지는 몇몇 분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당신의 아이는 이러한 콜버그의 단계에 따르면 이제 도덕발달단계의 걸음마기에 해당하는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엄마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지적한 대로 이 시기의 아이는 엄마의 지시를 자기 마음속에 내재화하고 그것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엄마가 일관성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이의 도덕발달에 중요합니다. 엄마가 이랬다저랬다 하면 아이가 헷갈려서 쉽게 혼동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이시기에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한 뒤 칭찬을 들으면 그것은 해도 좋은 것이고 어떤 행동을 한 뒤 혼나면 그것은 해서는 안 되는, 즉 그릇된 일이라고 인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는 엄마나 아빠의 가치기준을 점차 자기 마음속에 내재화하면서 서서히 자기의 양심을 발달시켜 간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만 두 살 반 된 수린이라는 여자아이가 자기엄마 화장품이 있는 화장대 서랍을 열고 화장품을 꺼내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부엌에서 일하던 엄마가 무슨 소리가 나서 달려와 보니 애지중지하던 향수를 수린이가 가지고 놀다가 막 떨어뜨린 순간 이였습니다.
화가 난 엄마는 수린이의 손을 살짝 때리면서 “안 돼, 여기는 네 물건이 없잖아, 네가 손대는 곳이 아니야” 하고 수린이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이 일이 있고 며칠 뒤 우연히 엄마는 또다시 수린이가 화장대 서랍을 열려고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수린이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숨을 죽이고 가만히 뒤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수린이는 서랍을 열려고 하다가, 며칠 전 엄마한테 들은 말과 비슷하게 “안 돼, 여기는 네 물건이 없잖아” 하면서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 뒤로 물러앉는 행동을 하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이렇게 엄마의 지시를 서서히 자기 마음속에 내재화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도덕발달을, 즉 양심을 형성해 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도덕발달과 더불어 이 시기 아이들은 인지기능의 빠른 발달을 보여 엄마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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