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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아이가 ‘아니’ 또는 ‘안 해’ 라고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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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857회 작성일 1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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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가는 것이 아니야” “내 곁에 있어” “거기로부터 떨어져” “너 그러다가 다친다” “그것 열지 마, 만지지 마” “네 것이 아니야” 등등 엄마가 이 시기의 아이에 대해 간섭해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우선 혼자 걸어 다닐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즉 자기 몸을 자기 뜻대로 움직여 다닐 수 있는 기동력을 갖게 됩니다.
자동차 운전을 처음 배우면 얼마나 신기합니까? 처음으로 자동차를 운전 할 수 있게 되면 이 세상이 자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전면허 따면 대학입학시험 합격한 것만큼 기뻐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자유자재로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게 되면 속된 말로 보이는 게 없는 겁니다.
겁이 없는 거지요. 뭐가 무서운지를, 어떻게 하면 사고가 나는지 감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아이는 세상과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자기가 살아갈 이 세상을 열심히 탐구하는 겁니다.
도대체 옆방에는 뭐가 있고, 부엌은 어떤 곳인지, 식탁아래에는 뭐가 있는지, 따라서 엄마는 아이에 대해 ‘안 돼’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되풀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것입니다.
 
아이가 ‘아니’라는 말을 할 때 이것의 의미는 아이가 엄마한테 반항하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아이는 아이 나름의 주체성을 갖고, 즉 자기도 이제는 한 사람의 독립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 돼, 하면서, 너무 안 된다는 것만 강조하면, 아이는 자발성이 없어지고, 이 시기부터, ‘아! 나는 제대로 뭘 할 줄 아는 것이 없구나, 내 능력은 이것 밖에 안 되는구나, 참으로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럽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것이고, 이런 식으로 성장하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주장도 제대로 못 펴는, 자신감이 없고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해 늘 회의를 갖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이가 ‘아니’라고 말할 때, 어떤 경우는 아이가 엄마와 장난이나 놀이를 하자는 의미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 엄마가 “잠자리에 들 시간” 이라고 하면, 아이가 “안 자”라고 말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의 ‘안 자’라는 의미는 아이가 잠을 안 자고 엄마하고 계속 놀고 싶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식사시간에 엄마가 아이의 입속으로 음식을 넣어줄 때, 방금 전까지 잘 먹다가 갑자기 입을 다물고는 아이가 “안 먹어” 하고 말하는 경우는 뜻보다는 엄마와 장난을 치고 싶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재치 있는 엄마는 ‘엄마 한 번 먹고 우리 아기 한 번 먹고’라는 노래를 하며 먹이든지 또는 ‘야! 숟가락 비행기가 우리 아기 입으로 들어가네. 하며 아이와 놀면서 아이에게 음식 또한 쉽게 먹입니다.
어떤 엄마의 경우, 아이가 ‘아니’ 또는 ‘안 해’ 라고 할 때, 아이의 이런 의사표시를 반항적이라고 생각하고, ‘오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던데, 너는 초전박살이다.
네 버릇은 어릴 때부터 고쳐 놓겠다’ 며 아이를 마구 윽박지르거나 심지어는 체벌을 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선은 아이가 말을 들을지 모르지만, 다음번에 똑같은 상황에서 아이를 말 듣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높은 강도로 아이를 다스려야만 할 것입니다, 이러다 보면 엄마 자신도 아이를 혼내고 나서 내가 왜 내 아이를 윽박지르고 때리기 까지 했지 하는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 또한 매번 자기에게 소리만 치고 혼내는 엄마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로 사라지게 되고, 이런 경우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남에 대한 신뢰감을 제대로 형성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는 엄마로부터 그건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사항을 듣거나, 어떤 일을 저지른 뒤 혼이 나면서 ‘이런 것은 해도 되고, 저런 것은 해서는 안 되는구나’ 하는 기본적인 도덕개념이 발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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