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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모유냐, 우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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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960회 작성일 1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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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모유와 우유 중에서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를 망설이는 엄마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첫 아이일 때 어떻게 수유를 해야 할지를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도 우는 경우가 있는데 몸이 불편하거나, 기저귀를 갈아 주지 않아 밑이 축축하거나 해도 아이는 울 수가 있습니다.
아이는 아직 자기의 이런 상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우는 행동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어느 상황인가를 파악해서 적절히 처리할 수밖에 없는데 처음에는 불안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는 소리의 강도나 얼굴표정 등으로 대개의 경우 어떤 상황 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울 때 대다수의 경우는 배가 고파서 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아과나 소아정신과 의사를 포함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아이의 요구에 따라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엄마가 시간표에 따라 수유를 하면 아직 성장되지 않은 아이의 머리로는 우유 먹을 시간을 이해하여 내가 배는 고프지만 아직 우유시간이 아니니까 기다려야 되겠다고 생각할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출생 후 아이의 요구에 따라 우유를 먹이다 보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날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생후 4개월이 되면 밤 동안에 별로 깨는 일도 없이 잘 자고 우유 먹는 간격도 4~6시간 정도가 되어 엄마도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본격적인 이유도 시작할 것이고, 엄마가 정하는 식사시간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의 수유양상은 기질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기질을 타고난 아이는 낮과 밤도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울며 보채서 우유를 먹이다보면 그 다음날에도 엄마의 정신을 멍하게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이들에 따라서 신체구조에 차이가 있어 어떤 아이는 밥통이 작아 한 번에 먹는 양은 작은 대신 자주 먹는 아이도 있을 것입니다.
배가 고파 아이가 울 때, 처음에는 입에 우유가 들어와야 울음을 그치는데, 수주가 지나면 엄마가 눈에 뜨이면 울음의 강도가 줄어들기 시작해 엄마가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려고 아이를 안으면 울음을 그치게 됩니다.
다시 수주가 경과하면서 엄마가 우유병 준비하는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아이가 쉽게 진정되는 이유는 ‘아! 엄마가 무슨 준비를 하고 있으니 곧 내 배고픔이 면해지겠구나’하는 인지능력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적절한 시간 내에 우유가 입으로 들어와 배고픔이 면해지면, 세상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살아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세상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엄마는 아이가 울자말자 ‘아이고!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아이가 배가 고프구나’ 하고는 즉각 우유를 정신없이 준비해 아이의 입속에 밀어 넣습니다.
사실 이 경우 아이가 배 고파서 울었던 경우가 아닐 수도 있으니 아이의 울음이 무얼 뜻하는지 살펴본 뒤 준비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설사 배가 고파 울었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조금도 기다릴 필요 없이, 늘 즉각즉각 수유를 해준다면 아이는 세상일은 다 내 뜻대로 안되는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런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충동적이고, 참을성이 없고, 자기가 조금이라도 손해보는 일은 하려 하지 않는 자기만 아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로 성장하기가 쉽습니다.
다른 한편 아이가 계속 울고 있는 데도 자신이 하던 일을 다 끝내고야 아이의 수유를 하는 엄마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아이가 완전히 지치게 되고, ‘아! 세상은 너무나 삭막한 곳이구나, 이렇게 힘없고 춥고 배고픈 나를 돌봐 주는 사람 하나 없구나’ 하면서 세상에 대해 점차 신뢰감을 잃고 심한 경우 주위에 대해 증오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좌절도 맛보게 해주면서 또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충족감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좋은 수유의 방법인데, 어느 정도에서 결정할지는 아이와 그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엄마들은 대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터득하게 될 수 있습니다.
‘모유로 키울 것인가, 우유로 키울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모유는 우유에 비해 알레르기 반응을 덜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고, 아이를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우유의 경우처럼 매번 우유를 먹일 때마다 병을 소독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나 엄마의 가슴에 있으니 언제 어디서고 마음만 먹으면 수유가 가능하고, 어떤 엄마의 경우 모유를 먹임으로써 아이와 좀 더 신체적으로 밀착된다는 기분을 가져 아이와의 애착형성이 훨씬 잘 일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우유를 먹이는 경우에도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모유를 먹일 때 생길 수 있는 유두의 손상이나 젖몸살로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를 엄마가 수유할 필요가 없어 아빠를 포함해 전 가족이 수유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므로써 엄마의 부담을 덜고 나머지 가족들도 뭔가 나도 아이양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섞어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는데 모유를 먹이고 싶은데 양이 모자랄 때는 그만큼 우유로 보충하면 되겠습니다. 어떤 엄마의 경우 우유를 먹이는 것은 마치 아이를 덜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생각은 너무 과민한 생각이고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면 엄마의 이런 불편한 마음이 아이한테 전달되어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아이에게 모유를 줄 때마다 포유동물이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것을 연상해서는 자기 자신이 동물같다는 생각을 하고 불편해 하는 수도 있는데 이렇게 확신이 서지 않고 불편한 경우는 오히려 우유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엄마의 이런 불편한 감정이 너무 자주 전달되면 아이는 엄마로부터 내가 버림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아이가 젖을 제대로 빨지 못할 때 어떤 엄마는 아이가 나를 싫어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즐겁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차라리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하튼 아이와 엄마의 몇 가지 사정을 고려해 모유냐 우유냐 또는 병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면 되지, 모유든 우유든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몇 개월이 지나가면 아이의 이유를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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