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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고미(곰)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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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072회 작성일 13-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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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후 1년 무렵이 되면 좋아하는 장난감에 집착하거나, 베갯잇을 만지면서 잠이 들거나, 어떤 특정한 담요만 덮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냄새가 나서 깨끗하게 해준다고 아이의 인형이나 늘 덮던 담요를 세탁한 후, 아이가 상당히 짜증스러워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담요, 베개, 인형 등을 이행대상물(transitional object)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아직 엄마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이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늘 엄마와 붙어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그 중간단계에서 엄마와 떨어져서도 덜 불안해하면서 엄마의 채취를 느끼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그런 물건들이 필요한데, 이를 이행대상물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담요나 베개에서 냄새가 난다고 세탁을 하고 난 뒤 아이가 잠들기 전에 짜증스러워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이가 잠들 때 엄마는 곁에 없지만 엄마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담요나 베개 때문에 안심하고 잠을 이룰 수가 있었는데, 그 냄새가 없어졌을 때 아이가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일은 이 시기 이후에도 흔히 볼 수 있고, 심지어 성인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희집 둘째 수린이가 상당히 좋아하는 아주 작은 곰인형이 있습니다. 수린이는 자기가 가는 곳이면 늘 예외 없이 이 곰인형을 동반합니다.
심지어는 미국에 일년간 가 있었을 때도, 자기 엄마 모르게 언제 짐 속에 넣었는지 제 처가 미국에 도착해서 이삿짐 속에서 곰인형을 발견하고는 두 손을 든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여행을 갈 때도 늘 이 곰인형은 수린이 주머니에 들어가든지 짐 속에 들어가서 저희식구와 같이 여행을 하게 됩니다.
제 처는 짐을 줄인다는 미명하에 아이들과 여행짐을 쌀 때마다 마찰을 빚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큰 아이 혜린이는 큰 인형 서너 개를 가지고 제 엄마를 짜증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제가 전공이 이 분야라 그런대로 제 처에게 이행대상물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한테는 짐이 너무 많으면 여행시 불편한 현실적인 문제를 설명한 뒤, 각자 인형 한 개 지참과 자기 인형에 대해서는 늘 자기가 챙길 것을 중재안으로 내놓아 간신히 아이들 엄마와 아이들 간의 평화조약을 성사시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아이들한테는 엄마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으로 되기 전까지는 엄마를 대신해 자기 마음을 안정시켜줄 이행대상물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어떤 엄마는 아이의 입모양이 보기 싫어진다고 쪽쪽이(노리개 젖곡지)를 너무 빨리 없애는 경우가 있는데, 입모양이 얼마나 예뻐질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상당히 불안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아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이 옆에 없마가 없을 때, 쪽쪽이는 아이에게 엄마의 젖가습을 대신해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는 일종의 이행대상물이기 때문입니다.
이행대상물을 적절히 잘 이용하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도 적절히 잘하게 됩니다.
이행대상물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에서 중요하듯이, 아이의 언어발달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을 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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