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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두 아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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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239회 작성일 12-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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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특히 일란성인 경우는 똑같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 경우도 생긴 것은 같지만 기질은 다른 수가 많습니다.
기질은 대개 태어날 때 타고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활동 정도가 적당한지, 너무 부산하고 산만하지는 않은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는지, 주의집중은 잘 하는지, 낯선 사람을 보고 너무 심하게 울지는 않는지 등을 고려해 기질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쉬운 기질, 천천히 발동이 걸리는 기질, 어려운 기질의 세 가지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를 포함해 주위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양상이 제각기 다른데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기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쉬운 기질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심하게 보채지도 않고, 젖도 잘 먹고, 낮과 밤도 빨리 가려 밤에 수시로 깨어나 부모를 힘들게 만들지도 않고, 이유도 순조롭게 잘하는 그런 아이를 말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자라서 정서행동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희박합니다.
천천히 발동이 걸리는 기질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주위환경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응을 잘해 나갑니다.
이런 아이들은 처음에는 우유도 잘 먹지 않고, 먹어도 사레가 자주 걸리고,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자주 깨어서 보채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적응을 잘해 나갑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여행을 가거나, 직장이 바뀌었거나, 야유회에 갔을 때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제대로 못 어울리지만 시간이 다소 지나면 언제 그렇게 꿔다논 보릿자루 같이 행동했었느냐는 듯이 분위기에 너무나 잘 어울리게 행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개는 선천적으로 천천히 발동이 걸리는 기질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어려운 기질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입으로 우유가 조금만 늦게 들어와도 자지러질 듯이 울고, 자주 보채고, 대소변 가릴 때도 부모를 너무나 힘들게 만들고 한 마디로 말해 아무리 참을성이 많고 좋은 부모라도 짜증나게 만드는 아이들입니다.
여기에 속하는 아이들이 청소년 비행을 포함하여 자라면서 정서행동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많은 아이들입니다. 기질이 왜 중요하냐 하면, 타고난 기질과 부모를 포함한 주위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이가 태어날 때 어려운 기질을 갖고 태어났으면 이 아이는 문제아가 되도록 운명지어져 있느냐?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말입니다.
아이가 어려운 기질을 갖고 태어났더라도, 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어려운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이가 짜증스럽게 굴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양육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아이를 잘 다루어주면, 아이는 자라면서 정서행동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성격도 원만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가 아무리 쉬운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부부싸움이 잦거나, 부모의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엄마 자신이 불안정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될지를 모르거나, 부모가 아이 키우는 것 자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 등에서는 아이가 자라면서 정서행동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와같이 아이의 타고난 기질도 중요하지만 주변환경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정서행동장애를 보일 때, 부모 자신들의 문제를 포함해 집안환경에는 문제될 것이 없고 단지 아이의 문제인지, 아이는 쉬운 기질을 가진 문제가 없는 아이인데 부모의 양육방법이나 성격이 문제인지, 부모와 아이 양쪽 모두의 문제인지를 잘 살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어려운 기질을 갖고 갖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아이가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서 밤 동안 내내 자다 깨다 하면서 심하게 보채면, 어떤 때는 아무리 자기 아이지만 화가 나고 짜증스러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엄마가 직장여성인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밤사이 내내 아이 치다꺼리하다가, 그 다음날 출근하면 정신이 멍해지면서 아이에 대해 화가 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왜 내 뱃속으로 낳은 귀여운 아이한테 짜증을 낼까' 하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여하튼 아무리 천사같이 느껴지는 당신의 아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늘 사랑스러운 존재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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