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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엄마와 태아를 연결하는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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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473회 작성일 14-1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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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엄마에게 보내는 또 다른 통신방식은 아마도 태아나 태반에서 형성되는 호르몬이나 단백질 등을 통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정자와 난자가 합하여 만들어진 수정란은 수많은 분열을 거듭하여 마침내 배아(embryo)를 이루는 세포군과 태반을 이루는 세포군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태아와 태반은 궁극적으로 기원이 같으며 태아는 태반에서 생성되는 여러 가지의 호르몬이나 단백질 등의 분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
 임신 16~18주가 되면 산부인과 의사는 Quad 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 검사는 다운증후군 등의 태아 기형유무를 선별하는 검사로서 산모 혈중 HCG, AFP, Estriol, 그리고 Inhibin-A 농도를 측정한다. 이중 AFP은 태아의 간에서 생성되며 나머지는 태반에서 만들어진다. 산모 혈중 AFP 레벨이 평균보다 월등히 상승되어 있는 경우에는 척추와 두개골로 발달하는 신경관에 결손이 있는 기형이 의심된다. HCG는 태아가 trophoblast라는 원시태반세포로부터 최초로 만드는 호르몬인데 산모의 소변 중에 HCG가 있는가를 보는 것이 흔히 하는 임신스틱테스트이다. 산모 혈중에 이러한 호르몬 농도의 변화는 태아 기형만이 아니라 태아의 건강 상태도 알려 준다.
 Quad 테스트에 이용되는 호르몬들 외에도 태반에서는 프로게스테론, Placental lactogen, Relaxin 등 다양한 물질들이 만들어지고, 이들 태반호르몬들은 산모의 혈액으로 이동하여 모체에서 생성되는 프로게스테론, 프로락틴, 성장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들과 같거나 비슷한 작용을 한다. 태반호르몬 외에도 태아로부터 생기는 신경전달물질이나 스트레스에 따른 부산물들이 모체에 도달하여 태아의 심신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엄마의 상태에 따라서 모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생화학적 물질들이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신호를 보내기도 할 것이다.
 엄마가 임신으로 인하여 직장을 잃게 되었다거나, 고부갈등 때문에 분을 삭이지 못하는 경우, 엄마의 뇌에서는 ACTH라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방출한다. 방출된 ACTH는 부신피질에서 Corti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도 작용하여 부신수질에서 카테콜라민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종의 방어기전으로 엄마의 뇌에서는 엔돌핀, 엔케팔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 21가지의 마약 같은 물질들이 방출된다. 이러한 물질들이 태아에게 도달하면 태아는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그 불편함을 태아의 물질로 다시 엄마에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들이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태아를 자극하면 태아는 엄마와 좋은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거나 분노를 자주 폭발하는 아이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정서는 카테콜라민으로 불리는 호르몬군인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도파민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이다.
또한 카테콜라민의 증가는 우리의 뇌중에서 배우거나 기억에 관계되는 중추인 해마(hippocampus)의 정상적인 발육에 영향을 주어 인지능력의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흔히 유아기에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 정상적 자아발달이 안되고 성장 후 신경증을 보이는 이상으로, 자궁 안에 갇혀서 모체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태아는 엄마의 스트레스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출산 후 정서나 성격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환경적인 스트레스도 없고 임신과 태아에 대해서 긍정적 정서를 가지고 있더라도 엄마가 술이나 담배, 마약이나 어떤 종류의 치료약 등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이 유해한 성분들은 태아-알코올 증후군 같은 신체적 기형이나 태아질환을 일으키는 외에도, 태아가 이들 생화학 물질이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나 엄마로부터 기인한 신호로 오인하게 만들어서 건전한 엄마-태아 간  유대감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로 알코올은 우리 신체 내에서 카테콜라민과 Cortisol의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스트레스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 등을 절대로 삼가는 것이 태교 중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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