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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속 태아를 위협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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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65회 작성일 15-02-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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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태아가 자궁 속에 있는 한 그 어느 인큐베이터 속보다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태반이 모든 유해물질과 유해환경을 차단해준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태반이 더 이상 방어막이 아니고 오히려 유해물질의 유입통로라는 사실을 안다. 따라서 임산부는 자신의 태아를 위협하는 유해물질과 유해환경의 정체와 속성을 파악하고 이것들을 피함으로써 태아를 보호해야할 것이다.
 엄마가 음주를 하면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일으킨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임신 중 여성이 알코올을 섭취함으로 인하여 아기에게 정신적 신체적인 결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기의  성장지연, 얼굴과 두개골의 형성이상, 비정상적인 뇌, 심장 기형, 관절 이상 등의 신체질환 외에도 다양한 정도의 정신 지체와 학습장애를 일으킨다. 임신 중 과음은 자연유산이나 조산, 사산으로 아기를 잃게 되거나, 양수 감염이나 태반조기박리 등의 임신 합병증을 일으켜서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도 있다.
 엄마의 흡연은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30~40%나 감소시켜 산소와 영양공급을 차단하므로 음주보다 태아에게 훨씬 더 위험하다. 영국에서 조사한 바로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한 아기의 엄마 중 63%가 임신 중 흡연하였고, 이는 대조군의 모성 흡연율 2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영아 돌연사뿐만 아니라 흡연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평균보다 100~320g 체중미달이었으며, 머리둘레나 키가 작았고, 천식이나 기관지염 같은 폐 질환에 잘 걸린다. 지능 면에서도 IQ검사에서 5 점 이상 뒤처지고,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추상적 이해력이 저하되며, ADHD나 문제행동을 일으켰다는 보고도 있다. 음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흡연은 자연유산, 조산, 태반조기박리나 조기 파수에 의한 양수 감염 등으로 산모의 생명도 위태롭게 한다. 엄마의 흡연에 아빠의 흡연(2차 흡연)까지 가세하면 태아에게 미치는 위해는 두 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피임약, 음식이나 우유제품 중의 에스트로젠 성분, 샴푸나 세제 등의 계면활성제나 수도관, 캔, 병뚜껑의 피막 성분인 비스페놀A 등은 임산부가 알아채지도 못한 상태에서 태아에게 도달하여 에스트로젠으로서 작용을 한다. 태 중에서 에스트로젠에 과다하게 노출되었던 아기는 성장하여 성생활과 생식능력의 이상을 가져오고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같은 생식기계통의 암에 걸릴 수 있다.
 냉매나 윤활제, 콘덴서나 형광등에 사용되는 PCB(polychlorinated biphenyls)같은 환경 독소들에 태아가 노출되면 시각적인 감별능력과 단기기억력 같은 인지 기능이 현격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종류의 화학물질들은 산모가 먹는 음식이나 물, 흡입하는 공기 등을 통하여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임산부는 특히 음식의 종류와 조리과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임산부들은 보통 소화 기능이 저하되므로 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 외에는 현대의학에서 특별히 금하는 음식은 없다. 반면 동의보감에는 언챙이를 염려해서인지 토끼고기를 금하고, 합지증을 염려해서인지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금한다. 달걀이나 오리알도 리스트에 올라 있다. 비늘없는 생선이나 메기, 방게 등은 기생충 감염을 우려했을 것 같고, 버섯은 독버섯 때문인 것 같다. 식혜의 원료인 엿기름은 자고로 젖을 말리는 약으로 사용해왔으므로 임산부에게는 당연 금기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산과 경험으로 동의보감의 이러한 금기 식품들이 산모와 태아에게 어떤 위해를 일으킨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오늘날 산전 진찰에 필수인 초음파검사가 X선 검사나 CT검사에 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컴퓨터 모니터나 마이크로 오븐, 전기장판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와 마찬가지로 태아에게 결코 좋지 않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임신 기간 중 단 한번만 초음파검사를 한 경우에 비하여 5번 이상 초음파검사를 한 경우에 태아의 발육이 지연되거나 저체중아를 출산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언어발달이 늦어진 2~8세의 아동을 역조사 해보니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 임신 기간 동안 초음파검사를 자주 실시했다고 한다.
 요즈음 무통분만하려고 경막외마취를 많이 시술하는데, 이 마취제에 노출되었던 신생아들은 노출되지 않았던 신생아에 비해 인지 학습에 중요한 새로운 사물에 대한 흥미도나 시각 또는 청각을 통한 습관화(habituation)능력이 떨어진다. 또 분만 과정에서 진통제로 사용하는 마약류(opiates), 전신마취제(barbiturates), 소기(N2O, laughing gas)등은 신생아에게 각인되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약물중독자가 되기 쉽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흡연의 경우에서 보듯이 임산부 자신만 조심해서는 태아를 유해물로부터 보호할 수가 없고 태아의 아빠도 경각심을 갖고 협조해야한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싶다. 1995년 슈니쩌 등이 미국 아틀랜타에서 6000명의 아빠를 대상으로 그들의 직업과 출생아의 선천성 기형과의 연관성을 역학 조사하였는데, 납과 용해제에 노출되는 인쇄업 종사자는 간과 담낭의 기형을, 식품보존제나 살충제에 노출되는 식품가공업자는 수두증이나 소뇌증을, 전자기파에 노출되는 전기기술자는 팔기형이나 척추이분열증을 그리고 각종 금속과 용해제에 노출되는 자동차 제조업자는 무뇌아, 언챙이, 대장이나 항문 기형을 가진 아기를 얻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발표하였다. 직장에서 아빠가 접하는 유해 화학물질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엄마에게 전달되고 궁극적으로 태아의 기형을 야기한다는 무서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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