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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분만---태아심리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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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51회 작성일 15-01-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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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껍질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그 속에서 톡톡 대는 소리가 요란한 지 한참 되었는데도 병아리가 못나오는 것이 안타까워 껍질을 깨고 꺼내주었더니 병아리가 나와서 조금 비실대더니 이내 죽어버리는 것을 보았다. 반면 하루가 넘게 걸려 껍질을 깨고 마침내 부화한 병아리는 이내 엄마 품에서 빠져나와 천방지축 잘 뛰어다니는 것이다. 난산이 예상되고 조금 힘이 들더라도 질식 분만을 하는 것과 실컷 고생하고 나서 수술을 하게 되면 손해라는 생각에서 아예 진통도 없이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것은 태아의 심리발달 면에서는  어느 쪽이 유리할까?
  태아는 좁고 굽은 산도를 통과하면서 고통스러운 압력을 받다가 넓은 세계로 나와서 갑자기 가슴을 누르던 압박이 풀리는 덕분에 들이마시고 있던 양수를 내뿜고, 또 공기가 쭈굴어 들어 있던 폐 속으로 한꺼번에 들어감으로써 공기 호흡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제왕절개술은 병아리 껍질을 인위적으로 깨주듯이 태아가 공기 호흡에 적응하는 필수 과정을 박탈하는 셈이 된다. 따라서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아기 중 상당수가 한참 동안 호흡을 시작하지 못하고 탯줄로 받던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많이 손상을 입는다. 머리에 손상을 주지 않아서 우수한 두뇌의 아기를 낳으려고 제왕절개술을 선택한 산모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히려 지적 장애아를 얻게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진통을 좀 겪다가 태아나 산모의 생명이 갑자기 위험해져서 어쩔 수 없이 수술하게 되는 경우에는 불완전하지만 호흡적응과정이 어느 정도 주어지므로 호흡 곤란이 올 가능성이 덜하다.
  출생의 경험에서 태아는 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불안감을 느끼지만 배변이나 배뇨의 느낌처럼 마지막 순간 출생의 고통에서 해방되면서 얻는 환희의 느낌도 있다. 그리고 출생 과정에 엄마 산도의 점막과 직접적으로 닿고 마찰되면서 얻어지는 어떤 관능적 쾌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때 느꼈던 고통과 쾌감은 성장 후 성적 호기심과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성적 행동이란 출생 시 몸으로 느꼈던 고통과 쾌감을 재연함으로써 양수에 떠서 자궁 속에서 표류하던 안락과 고요를 다시 체험하고자하는 무의식적인 소망이라고도 해석되는데, 출생의 방향과 거슬러 가야하는 구조적 모순 때문에 결국에는 실망으로 끝나게 된다고 본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람은 출생 시 느낄 수 있는 극도의 관능적 감각을 상실당한 탓인지 여러 종류의 비정상적인 육체적 접촉을 유난히도 열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산도를 통해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한 탓에 자신의 몸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나는 것인지를 체득하는 최초의 경험이 없어서 성장 후 동작과 방향감각이 둔해지는 경향도 보인다.  그리고 수술로 이 세상에 나온 아기는 마취된 엄마와 최초의 유대감을 형성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모성과 분리되어 신생아실로 보내어짐으로써 정서적인 고립 속에서 애착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시 사용되는 마취제의 영향을 받고 태어난 아이가 동작이 느리고 신경조절력이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정상 질식 분만으로 태어난 사람들의 성격은 대부분 외향적이며 낙관적이고 남을 의심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한다. 반면 옥시토신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유도 분만을 한 경우에 사디즘이나 마조히즘 같은 변태성욕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정상적인 성적 태도를 지니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아가 약하고 자기혐오감을 갖는 경향이 있는데, 유도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출생 시 모체의 자연적인 자궁수축 리듬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약물에 의한 인위적인 자궁 수축에 의해 왠지 억지로 떠밀려나오는 느낌을 받게 되어 의심이 많고 비관적이며 자존감이 결여된 약한 자아의 성격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크다고 본다. 유도분만을 체험한 산모들도 자신의 자궁 수축이 몸 내부에서 일어난 게 아니라 외부에서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무언가에 당했다는 피해 의식이 들었다고 한다. 유도 분만 시에는 산모는 인위적인 자궁수축이 오는 때와 태아를 밀어내기 위하여 힘을 주는 시기를 잘 맞추지 못하여 분만이 지연되고 태아도 엄마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여 분만을 완성할 수 없는 상황에 종종 빠진다. 결국은 겸자나 흡입기 따위가 개입되어 아기의 머리에 손상을 주고 산모와 태아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는 갑자기 끌려나오게 되므로 분만 과정에서 얻어지는 엄마와 태아의 유대감이 형성되기 어렵게 된다. 겸자로 태어난 아이들 중에 편두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도 유도 분만에 대해 재고해야할 명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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