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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태아의 감각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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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19회 작성일 15-01-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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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그네 타기를 좋아한다. 유아기에 엄마가 요람을 흔들어 주거나 안고 흔들어 주면 아기들은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내 잠속에 빠져든다. 이런 현상은 엄마가 걷거나 움직일 때 태아가 양수 속에서 그 흔들림에 맞추어서 절묘하게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한 덕분이다. 이와 같이 몸의 균형을 잡고 회전할 때 어지럽지 않도록 하는 데는 전정감각이라는 것이 관여한다. 전정기관은 사람의 내이(inner ear)에 있는데 태아가 8주가 되면 발달하기 시작한다. 전정기관에 들어온 위치 감각 신호는 신경다발을 통해 뇌간의 전정계(vestibular system)와 소뇌로 전해지는데, 전정계는 뇌중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절대안정을 취한 임산부의 아기보다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여 뇌의 발달을 촉진시킨 임산부의 아기가 머리가 좋게 태어난다고 한다. 태어난 후에도 똑바로 눕혀서 재우기만 하는 아기는 2차원적인 인식만 갖게 되고 공간 감각에 대한 자극을 받을 수 없어서 지적 장애를 갖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아기를 자주 안고 리드미컬하게 얼러주고 3~4개월이 되어 목을 가누게 되면 엎드려 키우는 행동은 아기의 두뇌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네 타기에는 전정감각 외에도 고유수용감각이나 시감각이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는데,  이중 고유수용감각 발달에 이상이 생기면 마치 로봇 같은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태아가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은 여러 감각기관이 서로 연관되어 이루어진다.(이것을 감각통합이라고 한다.) 코와 인후두부에 가득 차있는 양수를 통해 맛과 냄새는 함께 전해진다. 귀가 미처 생기기 전에 피부나 뼈를 통하여 태아는 들을 수 있다. 눈꺼풀이 붙어있어도 태아는 볼 수 있다.
  양수천자 시 태아가 바늘에 찔려 통증을 느낄 때, 그 비명을 들을 수는 없지만, 격렬하게 움직이거나 호흡이 빨라지고 혈중 엔돌핀과 코티솔이 올라가는 반응을 보인다. 초음파로 관찰하면 어떤 태아는 처음에는 슬슬 바늘을 피하다가도 일단 찔리고 나면 홱 돌아서서 바늘을 향해 주먹으로 치면서 공격하는 모습도 보인다. 양수검사 후에도  대부분의 태아는 심박동수가 매우 불규칙적이고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데, 호흡 운동도 며칠간이나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인다. 양수검사는 태아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분명하다. 
  태아는 16주가 되면 손가락을 빨거나 하여 느끼는 자위적 쾌감에 대해 고추가 서는 모습을 보인다. 부모가 성교를 할 때 엄마 아빠가 느끼는 오가즘에 따라 태아도 심박동수와 태동이 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엄마가 과음하면 태아의 호흡이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데, 가끔은 30분간이나 호흡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모태 중에서 무감각하게 존재하는 듯이 보이는 태아가 얼마나 환경적 자극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제 태아가 이렇게 경험한 느낌이 어떻게 공포감 같은 감정으로 바뀌어 태아의 정서와 성격에 관여하는지, 이러한 경험이 어떤 식으로 인지되고 기억으로 저장되며, 학습된 경험을 표현하고 습관화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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