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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피아노 레슨을 받지 않으려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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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851회 작성일 13-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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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둘째 수린이는 뭐든지 레슨을 받겠다고 난리 치지만,
시작 한 뒤 얼마 가지 않아 곧 싫증을 내고 이미 시작한 것은 그만두고 또 다른 것을 레슨 받겠다고 하여, “아이가 한 번 시작하면 진득하니 한 가지를 계속하는 것을 못 봤다.”고 말하는 자기 엄마와의 다툼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서예, 컴퓨터 등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여러 가지를 배우는 것이 나쁘지는 않은데, 문제는 얼마 가지 않아 싫증을 내고, 금방 그만두겠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만약 수린이가 학교공부를 등한시 한다든지, 수업태도가 나빠 집으로 연락이 왔다든지, 숙제를 안한다든지 하는 경우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강압적으로라도 수린이의 행동을 고쳐줘야 할 것입니다.
수린이가 피아노 연주에 선천적으로 재질을 타고난 경우에는, 아직은 현실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한 나이니까 수린이 자신을 위해 저와 수린이 엄마가 수린이를 윽박질러서라도 타고난 재능을 키워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의 경우 수린이가 수영을 배우겠다, 기타를 배우겠다고 하면 미리 약속을 합니다. 일단 네가 시작을 하면 네가 싫더라도 서예의경우는 적어도 2년, 기타의 경우는 적어도 1년, 수영의 경우 적어도 3개월 등 약속을 하고 시작을 하게 합니다.
만약 중도에서 그만두면 다음번에 다른 것을 또 하겠다고 할 때 해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몇 번 시도를 하니 자기가 한 약속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수린이가 영어를 배우다가 영어 선생님과 잘 맞지 않는 일이 있었는데, 영어 선생님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자기 엄마한테 말했지만, 영어를 배우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수린이가 영어 레슨을 안 받겠다고 하지 않은 이유는, 적어도 엄마 아빠가 이제는 어느 정도 됐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영어 레슨을 계속 받기로 이미 약속을 하고 시작했고, 수린이 자신이 이 약속을 어길 때에는 자기가 다음번에 다른 어떤 것을 배우겠다고 했을 때, 엄마와 아빠로부터 허락을 받아내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수린이는 “엄마, 나 다른 것도 열심히 하면서 태권도 배우려는데 허락해 줘요”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전 같았으면 “엄마, 나 영어하는 것 그만두고, 이젠 태권도 할래” 그랬을 것입니다
 사실 피아노를 칠 줄 아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있는 것은 더구나 아닙니다.
아이가 학교숙제를 안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피아노 레슨을 안 받겠다는 것은 그렇게까지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단, 아이와 미리 약속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1년은 레슨을 받아보고 그 다음에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그만둘 수 있다는,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자기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훈련을 쌓게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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